한국일보

미션지역서 전화선 절단사고 발생

2006-02-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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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중단 …2인조 도둑 체포

▶ 텔러스“고약한 범죄행위” 비난

전화선에 있는 구리를 훔치기 위해 수천 ㎞의 전화선을 절단하는 사건이 17일 미션지역에서 아침 시간에 발생, 이 지역 일대 텔러스 가입자 수천 명이 장시간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숀 홀 텔러스 대변인은 대낮에 발생한 이 같은 절도사건으로 약 24시간 동안 1300명의 텔러스 가입자들이 전화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19일 밝혔다.
전화선 수천 미터를 훔치려던 도둑들은 아보츠포드와 랭리 출신으로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홀 대변인은 이 같은 절도행위는 극단적으로 위험한 범죄행위라면서 고객들이 편의를 제공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해 911에 전화를 걸려 해도 통화되지 않는 위험한 순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홀 대변인은 도난 사건이 발생했던 17일 러시아워 시간대에 미션 동쪽에 위치해 있던 전선 알람시스템이 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 시간 후에 텔러스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약 500미터에 이르는 전선이 땅 아래로 축 늘어져 있었으며, 일부 전선은 절단되어 강탈당한 후였다고 설명했다.
홀 대변인은 이번 범죄는 로히드 하이웨이를 따라 일어났다면서 아주 고약한 좀도둑이라고 비난했다.
미션 데이브 그레이그 경찰은 사건발생 후 조사를 시작해 인근에서 의심스런 하얀색 밴 자동차를 발견, 그곳에서 엄청난 양의 구리선과 전선주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장비와 도구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2인조 도둑들은 훔친 차량으로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텔러스는 피해액에 대해서 평가할 수 없다면서 도둑맞은 전선 무게만도 1톤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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