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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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상봉 실질 도움 주고싶어”

2006-02-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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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소리’ 워싱턴사무소장 엘리스 진 서씨

“미국 내에서 북한에 가족을 두고 만나지 못하는 수십만 명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향 문제를 통해 미국과 북한과의 인도주의적 대화 창구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월 8일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미국내 한인과 북한내 가족간의 상봉을 돕기 위해 설립된 ‘샘소리’의 워싱턴 사무소 소장 겸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엘리스 진 서(24) 씨가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14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서씨는 뉴욕 베이사이드 출신 한인 2세로 99년 스타이븐슨트 고교를 졸업하고 2003년 MIT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2004년부터 2005년까지 UN 산하 국제형사재판 협력단체에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서씨는 지난 1월 유진벨 재단의 제안으로 현재까지 ‘샘소리’ 워싱턴 소장 겸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서 씨는 “미국내 북한에 가족을 두고도 만나지 못하는 한인들의 수가 수십만명에 달하나 이들에 대한 지원은 물론 이들에 대한 통계조차 성립돼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며 “한인 2세로써 이들 1세대와 미국 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통해 실향민들이 실질적으로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샘소리’는 대북 의료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유진벨 재단과 미국 중서부의 한·미 시민연합 단체가 설립한 단체로 마크 커크 연방 하원 의원을 비롯 10여명의 연방 하원 의원이 이미 단체의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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