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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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P 예산 또 물 쓰듯…

2006-02-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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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직원이 개인 재량권 이용
비품 구입비등 1억3,000만달러 지출

돈을 물 쓰듯 한다 해서 구설수에 올라있는 LA 수도전력국(DWP)이 제너럴 매니저에게 연간 1억달러의 예산집행권을 관행적으로 묵인해 온 것이 밝혀져 의구심을 다시 증폭시키고 있다.
LA타임스가 DWP 인사기록 등의 자료를 분석해서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1월에 새로운 제너럴 매니저로 취임한 론 디튼은 약 14개월간 관급 하청계약이나 비품과 재료 등을 구입하는데 무려 1억3,000만달러를 지출했다.
DWP의 전제 구매예산인 11억달러에서 11%가 넘는 액수를 그는 DWP의 감독을 맡은 이사회의 명령이나 지시가 아닌 개인적 권한으로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신문은 디튼이 이같은 거액을 상부의 허가 없이 지출하게 된 것은 제너럴 매니저에게 연간 15만달러까지의 구매 결정권을 주는 DWP의 수십년 정책이 1억달러까지는 자유재량으로 지출할 권한을 아울러 주는 모순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제너럴 매니저의 방만한 지출 집행은 이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정부가 출범하면서 집중감사의 레이더에 걸리기 시작했으며 새로 임명된 커미셔너들은 자세한 지출 내역 및 하청계약 명세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 임명된 DWP 커미셔너들은 지난달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37단계 개혁요청 서한을 받고 DWP 전체의 예산 지출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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