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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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크리스 펜, 기침약 인한 심장마비

2006-02-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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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샌타모니카에 소재한 자신의 콘도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영화배우 크리스 펜(40·영화배우 션 펜의 동생)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확인됐다고 LA카운티 검시소가 14일 발표했다.
당시 현장을 검증한 LA카운티 셰리프가 펜의 돌연사가 자살이나 타살이 아닌 자연사로 추정한 가운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에 들어갔던 검시소는 이 날 시럽 스타일의 처방 기침약과 기타 약을 복용한 데 따른 부작용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크레이그 하비 대변인은 펜을 부검한 결과 내장에서 여러 가지 약 성분이 검출됐고 그들도 역시 심근경색에 일조했다고 보지만 가장 큰 역할을 한 약은 페너간(Phenergan)이란 시럽형 기침억제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페너간은 항히스타민과 코데인이 함유되어 있지만 특별한 위험성이 없는 일반적 기침약으로 의사들이 처방해온 약이다. 하비는 이 약이 직접 심장마비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심근경색 증세가 있거나 펜 같은 비만한 심장병 환자에게는 호흡곤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펜의 사체에서는 마약류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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