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틴계 단체 ‘이민자 없는 날. 한국 등 참여의사 밝혀

2006-02-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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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이민자 평화시위 함께해요

발렌타인 데이인 14일(화)을 ‘작업 거부’(work stoppage)의 날로 정하고 이날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필라 5가 & 마켓 스트리트에 있는 미 국립 헌법 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발표한 라틴 계 이민자 단체가 한국과 러시안, 폴란드, 인도네시안 커뮤니티에서도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이날 시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민자 없는 날’(Day without an immigrant)이라고 불리는 라틴 계 이민자 단체는 자체 웹
사이트 www.undiasin.com를 통해 자유의 종이 있는 국립 미 헌법 센터 앞에서 14일 예정된 대
규모 시위를 앞두고 한국 등 타 이민자 단체와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주로 라틴 계 식당과 건
설업에 종사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 단체는 이번 작업 거부의 날 시위에는 필
라 지역 내 불법 체류 자와 합법 체류 자 수백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델라웨어 주 윌밍톤과 남
부 뉴저지 캠든, 바인랜드/브리지톤 지역에서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폭설에도 불
구하고 이날 행사는 취소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이민자가 일하고 있는 사업장에게 이날 결
근 예고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자 없는 날’이라고 불리는 단체는 지난 1월 27일 사우스 필라에 있는 한 사업장에서 75
명이 모여 작년 말 미 연방 하원에서 통과시킨 이민 개혁 법 ‘The Senbrenner-King bill H.
R. 4437’이 악법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항의하기 위해 조직했으며 스페인 어로 ‘El
Paro’라고 불리는 ‘작업 거부‘ 행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이민 개혁법은 불법 체류 자를 고
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벌금을 올리고, 취업하기 전 신분 조회를 강제로 실시하도록 했으며, 지
역 경찰에게 의심스러운 불법 체류 자를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
에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한 벽을 세우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법 은 현재 연방 상
원에 계류 중으로 다음달부터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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