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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 감형청원 조작”

2006-02-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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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변호인단이 작성”

검찰측 주장

거짓 증언을 토대로 살인범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며 종신형으로 감형해 달라는 배심원들의 청원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P통신은 샌호아킨 카운티 검찰측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전달된 마이클 모랄레스(46) 사건 배심원 6명의 감형 청원서는 전혀 사실무근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청원서를 배심원에게 일일이 보여줬으나 하나 같이 본 적도 없으며 결코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모랄레스는 지난 1981년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고 오는 21일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다.
당시 재판을 맡았던 찰스 맥그래스 판사는 ‘모랄레스가 잔인한 범행 사실을 떠벌리고 다녔다’는 한 재소자의 거짓증언이 사형선고에 영향을 줬다며 감형을 청원하자 배심원 6명도 이에 동조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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