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모에 환호·탄성”
2006-02-13 (월) 12:00:00
상록회 흥미진진 윷놀이 한마당
김진호씨 2연패
한국 전통놀이인 윷놀이 한마당이 10일 상록회관에서 한바탕 펼쳐졌다.
이날 열린 ‘상록회 윷놀이 대회’ 에는 총 34명(번외2명)이 참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윷가락과 함께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대회는 예선전부터 1대1로 맞붙어 승자가 다음회전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졌다. 32강전부터는 단판 승부, 결승전은 3판 양승제로 승자를 가렸다. 규칙도 엄격히 적용됐다. 4개의 윷 중 하나 이상이 윷판 바깥으로 나가면 무효, 던질 때는 적어도 1피트 이상 높게 던져야 했다.
참가 선수들에게는 각각 4마리의 말이 주어 졌으나 언제 잡힐지 모르는 긴장 감 때문에 한번 한번 던질 때마다 호흡과 자세를 가다듬는 모습이었다. 윷과 모가 나오면 박수와 함께 함성이 터졌으며, 원하지 않은 수가 나왔을 때는 탄성이 이어졌다. 뒷말이 쫓아 온다던지, 역전할 기회가 됐다던지 등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면 윷을 던지는 선수들의 팔 높이가 눈에 띄게 낮아지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윷놀이 대회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김진호씨가 이석호씨를 2대1로 누르고 2연패의 기염을 토했다. 김 선수는 막판 거의 골인 지점에 겹쳐 있던 이 선수의 말을 한꺼번에 잡아내며 승리를 낚아챘다. 김씨는“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너무나 흐뭇하다”며 “승패여부를 떠나 마음 맞는 분들과 우리 놀이를 즐기는 마음이 즐겁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