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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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박물관 재단 무니츠 회장 사임

2006-02-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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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 구매 스캔들 관련

국내 5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LA의 폴 게티 박물관의 감독과 예술품 관련 연구나 보존을 위한 70억달러 자산의 폴 게티 트러스트의 배리 무니츠 회장이 9일 사임했다.
폴 게티 박물관의 도난 예술품 구매 스캔들과 또 자신의 호화스런 씀씀이로 언론과 내부감사의 대상이 되어 왔던 무니츠는 이 날 직원들에게 보낸 성명서를 통해 “내일을 다했다고 느낀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그는 게티 트러스트 회장으로 8년간 자랑스럽게 재직해 왔으나 재단과 자신을 위해 퇴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게티 이전에 칼스테이트 계열대 총장을 역임했던 그는 교육계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측근은 밝혔다.
한편 이날 게티 재단측은 무니츠 회장의 사임을 확인하고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사임했으며 자신과 관련된 분규를 마무리하기 위해 25만달러를 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현재 게티재단의 디렉터인 데보라 마로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니츠 회장은 지난해 6월 LA타임스가 그의 호화판 출장과 포셰 자동차 구입 등을 문제삼은 후 내부감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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