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첫 미니밴‘엔투리지’공개

2006-02-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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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회 시카고 오토쇼 개막

현대, 액센트 GS·SE 3도어도 선보여

하이브리드·SUV·CUV등 강세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대전’인 시카고 오토쇼가 8일 미디어 프리뷰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현대와 기아 등 한국업체를 비롯해 약 40여개의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해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한곳에 모으고 있는 이번 시카고 오토쇼는 올해로 98회를 맞는 유서깊은 자동차 박람회다.

현대는 이번 오토쇼에서 첫 미니밴 차종인 앤투리지를 비롯, 액센트 GS·
ES 3도어를 최초로 선보여 전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과 자동차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내놓은 앤투리지는 3.8리터 람다엔진을 장착한 9인승 미니밴으로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북미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젊은 층을 겨냥해 힙합음악과 함께 등장한 액센트 GS와 SE 3도어는 6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중형차 못지않은 안전성과 경쟁 차종인 도요타 야리스보다 11% 가량 넓은 실내공간을 강조하며 주목을 받았다.

미국 현지 공장설립을 추진중인 기아에서는 9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컨셉트 SUV차량인 ‘멀티-S’와 ‘소울’을 북미지역에 공개했다. 특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소울’은 차량 내부에서 무선인터넷과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며 랩탑 컴퓨터를 장착하는 등 실험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최고의 컨셉트카란 찬사를 듣기도 했다.

도요타에서는 올 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해 중형차 시장의 캠리 바람을 이어갈 2006년형 신 모델을 선보였다. 머시디스 벤츠는 최고급 자동차 메이커답게 45만 달러 짜리 SLR과 이건희 자동차로 유명한 럭셔리 세단 마이바흐 57S를 전시했다. 이번 오토쇼에 전시된 차중 가장 빠른 차는 700마력 12기통 엔진을 얹은 마세라티의 괴물 MC12. 2005년도 24시 레이스에서 1, 2위를 석권한 MC12의 최고 속도는 205마일이며 0마일에서 60마일까지 가속하는데 불과 2.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번 시카고 오토쇼에서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이어 최근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저연비’에 초점을 맞춘 혼다 시빅 Si, 포드 이스케이프와 타호를 비롯해 렉서스의 RX 400h 등 하이브리드카들이 대거 전시되기도 했다.

한편 시카고 오토쇼는 10일부터 18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9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계속되며 요금은 성인 10달러, 62세 이상 연장자들과 7~12세 어린이들은 5달러, 6세 이하 어린이는 부모가 티켓을 구입하면 무료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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