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12지구 판사 출마 돈 샴펜씨
한인부인을 두고 있는 변호사 돈 R. 샴펜씨가 판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러쉬의대 생화학과에 조교수로 출강하고 있는 임희정씨의 남편 샴펜씨는 오는 3월 21일 치러질 예정인 12지구 판사선거에 공화당 소속 후보로 나선다. 12지구는 노스브룩, 글렌뷰, 데스 플레인스 등 한인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북서버브 지역 일대.
샴펜씨는 “모든 사람들이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판사가 되길 원합니다. 저는 그에 맞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소수민족의 평등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1975년 노스웨스턴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95년부터 2003년까지 일리노이주 검찰총장 보좌관을 지내고 로욜라대와 노스웨스턴대에서 법학 관련 강의를 하기도 했다. 또한 한 달에 두 번씩 발행되는 The Chicago Daily Law Bulle rtin에 96년부터 현재까지 법과 관련한 칼럼을 쓰고 있는 샴펜씨는 약 30년간을 법조계에게 몸담아왔다.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소수민족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그는 “판사는 소속돼있는 당과 상관없이 종교, 나이, 성별, 인종을 뛰어넘어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에게나 평등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며 소속당은 판사에게는 이름일 뿐이다. 판사를 말해주는 건 경험과 지식 뿐”이라고 강조했다.
샴펜씨는 한인들에게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인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참정권을 반드시 행사해 자신들의 권리를 찾으라는 것입니다”라며 “혹자는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 뭐 하러 투표를 하나라고 말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때 더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5년전 그와 결혼한 부인 임씨에 따르면 샴펜씨는 화려한 경력과는 달리 상당히 검소한 사람이라고. 임씨는 “결혼초기에는 남편의 구멍 난 양말을 밤새워 깁고 다음날 피곤해 한 적이 많았다”며 “지금도 그의 속옷은 구멍투성일 만큼 검소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황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