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 예전같지 않네”
2006-02-07 (화) 12:00:00
기구입자 많고 경쟁치열해 고객확보 어려움
최근들어 셀룰라폰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한인 셀폰 업계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작년말 백화점, 의류, 식품 등 주요 한인업계에서는 연말 샤핑 붐이 일었지만 유독 셀폰 매장들은 예전 수준이거나 이에 못미쳤다는 반응이었다. 한인 매스터 딜러 업체들도 한인시장 보다 히스패닉이나 중국계 고객들로 많이 눈을 돌리는 추세다.
애드컴의 제레미 강 매니저는 한인 인구 자체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신규 가입자 수도 늘지 않고 있다며 고객들은 주로 전화기만 바꾸는 수준이지 티-모빌에서 스프린트나 싱귤러 같은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경우는 별로 없으므로 새로운 가입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인터넷에서도 활발하게 셀폰이 매매되고 있는 등 업계의 경쟁이 심해졌다는 것도 고객 확보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이다. 셀폰 매스터 딜러 업체에 속한 한인 소매업자들의 비율도 지난 몇 년간 감소하는 추세이다. 한 대형 매스터딜러 산하 한인 소매업소 비중은 4년전만 해도 70~80%대 였는데 지금은 약 35%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매스터 딜러도 예년에 비해 한인 소매업소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30~4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모빌, 스프린트, 싱귤러 같은 셀폰 서비스 업체들도 한인 시장보다는 히스패닉 같이 급속도로 인구가 증가하는 타인종 겨냥 마케팅을 늘려 나가고 있다. 애드컴의 강 매니저는 아무래도 시카고 로렌스나 링컨길 부근에 몰려 살던 한인들이 지금은 서버브로 많이 흩어지게 됐으므로 셀폰 서비스 업체들이 특별히 한인 시장을 겨냥해 마케팅을 하는 것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인 인구가 시카고에서 서버브로 이동하면서 지역별로 한인들의 셀폰 수요가 다르다는 것도 하나의 추세이다. 샴버그 J&J 와이어리스 매장의 대표 린다 이씨는 한인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지만 급격히 줄어들고 있지는 않다며 전반적으로 셀폰 시장의 경기가 좋지는 않은데 더 안 좋은 지역에 대한 얘기도 듣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