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행선 3’★★★
2006-02-10 (금)
웬디는 자기가 찍은 사진에서 친구들의 죽음의 단서를 찾아낸다.
(Final Destination 3)
다시 찾아온 ‘죽음의 롤러코스터’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데이트하면서 즐길 블랙 코미디 색채를 입힌 공포액션 스릴러인데 어른이 봐도 스릴 만점. 다만 너무 끔찍한 것이 문제다. 2000년에 나와 빅 히트한 ‘마지막 행선’의 두 번째 속편으로 일단 재수가 좋아 죽음을 회피했지만 운명은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주제를 가졌다. 1편을 만든 제임스 웡 감독이 컴백해 만들었는데(공동 각본) 롤러코스터 탄 아찔한 공포감을 즐길 수 있다.
고교졸업반인 웬디(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와 웬디의 남자친구 제이슨 그리고 웬디의 여동생 에린(알렉스 존스)과 에린의 남자친구 이안(크리스 렘키) 및 동급생 케빈(라이언 메이맨) 등 7~8명은 졸업을 앞두고 위락공원에 놀러간다. 그런데 ‘악마의 비행’이라는 이름의 롤러코스터를 탄 웬디가 롤러코스터가 추락해 탄 사람이 모두 죽는 환영을 경험하면서 롤러코스터가 출발하기 전 뛰어내린다(고장 난 롤러코스터의 질주와 사람들의 비명이 실감나게 스릴 있다).
웬디와 같이 내린 것은 내기 끝에 웬디 옆에 앉았던 케빈과 이안 등 몇 명의 동급생들. 정말로 롤러코스터가 추락하면서 타고 있던 제이슨이 죽고 웬디는 이로 인해 심한 양심의 고통을 겪게된다. 그런데 그 뒤로 롤러코스터에 탔다 내렸던 웬디의 동급생들이 차례로 끔찍한 죽음을 당한다. 제일 먼저 처참한 죽음을 당하는 것이 순진한 웬디를 깔보는 2명의 플래퍼. 둘은 인공 선탠탱크 안에 들어갔다가 기계고장으로 불에 타 죽는다(새카맣게 재가 될 때까지 죽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다른 학생들도 비명횡사하는데 웬디는 자기가 위락공원서 찍은 사진 속에서 동급생들이 어떻게 죽게 되는가 하는 단서를 발견한다. 그리고 웬디와 케빈은 이 단서를 이용해 다른 학생들의 죽음을 예방하려고 이리저리 뛴다.
그런데도 사신이 이들을 한 발 앞서 가면서 에린은 얼굴과 온 몸에 대못이 찔려 죽고 이안은 몸이 두 개로 절단돼 죽는가 하면 또 다른 동급생은 두개골이 박살이나 죽는다. 과연 웬디와 케빈은 무사할까. 다음 편을 기대하시라. R. New Line. 전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