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머슨 의원 입각 논란 점입가경

2006-02-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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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의미 없는 이념논쟁…자유, 철새장관 선거비용 반환

데이빗 에머슨 전 자유당 의원의 보수당 하퍼 정부에 장관으로의 입각이 본격적으로 회자되어 점입가경이다.
에머슨 장관의 갑작스러운 입각이 발표되자 그의 지역구민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고, 자유당의 리더의 하나인 헤디 프라이 의원은 에머슨 의원의 의원직 반납과 지역구민의 재신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유당에서는 에머슨 의원에게 기부금과 선거비용 등을 반환해 줄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캠벨 주 수상과 밴쿠버선 등의 주요 인사 및 단체는 에머슨 장관의 입각이 BC 주 전체의 발전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충절이냐 변절이냐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에머슨 의원은 보수당이 많이 부드러워졌고, 보수와 진보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벨린다 스트로노크 전 보수당 의원의 자유당으로 말을 바꿔 탄 경우와 자신의 경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티븐 하퍼 신임총리도 이전부터 에머슨 장관의 능력을 잘 알고 지켜봐 왔다고 말하며, 의미 없는 이념적인 비판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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