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퍼 내각 BC주 출신 대거 입각

2006-02-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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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부 데이빗 에머슨, 농업부 척 스트랄, 자원부 게리 런, 공공안전부 스톡웰 데이

스티븐 하퍼의 보수당 정부가 지난 6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BC 주 출신의 장관 임명자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퍼 신임 총리는 전 자유당 출신의 재선의원인 데이빗 에머슨을 포함하여 4명의 BC 주 출신의 정치인을 입각시켰다.
농업부 장관에는 48세의 칠리왁 출신의 척 스트랄이 임명되었다. 자원부 장관에는 변호사 출신의 게리 런이 임명되었다. 또한 공공안전부 장관에는 입각이 예상되었던 전 캐나디언 얼라이언스의 리더 출신의 스톡웰 데이가 임명되었다.
이번 입각의 하이라이트는 전 자유당 출신의 재선의원인 데이빗 에머슨의 무역부 장관인 듯 하다. 전통적으로 자유당이나 신민당 성향의 밴쿠버-킹스웨이 지역구에서 재선을 이룬 에머슨 장관이 하퍼의 보수당 정부의 장관으로 입각한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것 같다.
밴쿠버선은 사설을 통해서 수년간 BC 주의 경제 전문가로서 봉사해 온 에머슨이 비록 당을 바꿔서일지라도 연방 정부의 장관으로 진출하게 된 것은 BC 주 전체로 보면, 특별히 2010년의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에머슨 장관은 보수당이 이제는 많이 부드러워지고 있다고 입각의 변을 밝혔다. 그가 하찮은 변절자로 전락할지 아니면 사심 없는 국민의 봉사자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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