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학교 일제히 개학

2006-02-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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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2월4일부터…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중서부지역 한국학교들이 겨우내 웅크렸던 기지개를 펴고 신입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한인 2세들에게 자긍심과 정체성을 찾아주는데 앞장서고 있는 이들 한국학교들은 SATⅡ 한국어 시험준비,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한국어 교육은 물론 역사, 미술, 서예, 태권도, 컴퓨터, 성경 등 한국문화와 교양수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부분 오는 4일부터 오는 6월까지 계속되는 2006학년도 봄 학기를 시작한다. 1학기부터 학교에 다니지 않았더라도 2학기 모집기간을 이용해 등록하면 학생의 나이와 한국어 구사 수준을 고려해 반을 편성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한국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각 한국학교들은 또 학생들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문화와 관련한 실습수업을 마련하는 등 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오는 4일 2학기를 시작하는 가나안 한국학교는 지난 달 28일 음력설을 맞아 학생들이 한국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음력설 잔치를 갖기도 했다. 가나안 한국학교의 윤현주 교감은 한 달에 한번 정도 실습수업을 하고있다며 이번 음력설 잔치에서는 한복을 입고 온 아이들이 윷놀이와 널뛰기, 팽이치기, 제기차기를 하고 학부모들이 준비한 떡국을 먹으며 한국전통 문화를 즐겼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한국학교의 수업은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을 이용해 이뤄진다. 수업료는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한 학기 당 120달러에서 200달러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번 2학기는 대부분 2월 초에서 6월 중순까지 계속되며 약 3달간 여름방학을 가진 뒤 9월 경 새로운 학년이 시작된다. 등록 문의는 각 교회와 성당, 절 등 한국학교가 열리는 단체의 사무실로 하면 된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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