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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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상의 임원진 젊어졌다

2006-02-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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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양한 사업 목표를 내세운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김승애)가 임원진의 상당수를 1.5세로 영입하고 패기 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상공회는 30일 첫 임원회의에서 20∼30대의 1.5세 새 임원들을 소개하고 올해는 젊은 한인 네트웍을 적극 활용, 이들을 통해 한인사회가 변화하는 계기를 삼겠다고 밝혔다.
피터 오 사무장은“젊은 친구들이 모이면 뭔가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던 터에 상공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자는 김 회장의 제의를 받고 선뜻 참여할 생각을 정했다”고 말했다.
앤소니 이 기획부장은“1세 한인 업주들 중에는 다양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하거나 소화하지 못해 불이익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제대로 돕고 1∼2새 간의 교량역할을 맡기 위해 상공회에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문희 홍보부장은“포틀랜드에서 살 때 일본 커뮤니티가 조직적이며 효과적으로 단체를 운영하는 데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며“시애틀 지역의 일반 한인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최진호 세미나부장은“평소 한인 자영업자들이 쉽게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했는 데 상공회 참여를 통해 그 동안의 고민을 적극 풀어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홍보국장을 맡은 최명희씨는“1세로써 각 한인 단체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들이 젊지만 경험이나 한인사회 봉사경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고“그동안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단체, 교회, 협회 등의 행사를 적극 도왔고 뒤에서 열심히 봉사해왔다”고 설명했다.
상공회는 이들 1.5세 외에도 영어권 담당부장에 제시 애담스씨, 체육부장에 데니스 민씨, 봉사부장에 김희진씨, 사무총장에 이승욱씨를 각각 세웠다.
상공회는 새 임원진의 취임식을 16일 열기로 하고 첫 세미나는 회원과 임원을 대상으로 오는 3월7일 아침7시 컨트리와이드 융자 벨뷰지점에서 융자 및 자동차 구입 요령에 관해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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