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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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기 대장’선발 취소 지망자 1,000명 반발

2006-01-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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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대거 몰리자“안전 보장 못해” 연기

NBC-TV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살 빼기 대장’(The Biggist Loser)의 참여자를 선발하는 26일의 캐스팅에 참가 희망자가 무려 1,000여명이나 몰려들자 캐스팅 장소였던 식당측이 갑작스럽게 취소하면서 심한 야유와 반발, 불평을 야기시켰다.
이날 캐스팅은 미션밸리의 유명 레스토랑인 ‘데이브 앤 버스터’에서 실시될 예정이었고 1,000여 희망자들은 꼭두새벽부터 몰려들어 식당 밖에 줄을 섰다. 그러나 예정시간이 지나도 식당측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캐스팅에 관련된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캐스팅 희망자들은 간이화장실 시설조차도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 시간을 기다렸지만 결국 ‘캐스팅이 캔슬되었다”는 통보만 받았다는 것.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식당측이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든 데다 통제가 힘든 제멋대로의 행동을 하기 때문에 감당할 수 없어 이벤트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희망자들은 식당측이 합당한 이유나 적절한 설명도 없이 갑작스런 통보만 했다고 불평을 토해냈다. 일부는 살 빼기에 성공하기 위해 수천마일 거리를 왔다며 낙심천만이라고 말했다.
이날 데이브 앤 버스터 식당에 나온 프로듀서들은 식당측이 종업원들과 통제되지 않은 군중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캐스팅을 취소했다고 샌디에고 NBC에 공식 통보했다. 아울러 취소된 일정의 캐스팅을 주말 내로 실시할 것이라며 희망자들의 불평을 달랬다. 식당측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고객과 대중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취소했다는 설명과 함께 불편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프로그램의 다음 캐스팅은 내달 11일 LA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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