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드슨 베이, 美 투자자에 매각

2006-01-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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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억 6040만 불에…주당 15.25 불

우리에게 친숙한 젤러, 베이 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1670년에 설립된 캐나다 최고(最古) 소매기업인 허드슨 베이 컴퍼니 (Hudson`s Bay Company)가 미국의 ‘큰 손’인 제리 주커 씨에게 팔렸다. 인수 가격은 8억6040 만 달러(7억4730만 미국달러)로 결정됐다.
허드슨 베이 주식을 18.8%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제리 주커는 보유 지분을 늘려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노력해 온 가운데, 허드슨 베이는 다른 인수자를 찾기 위해 공개 매각을 실시했으나, 주커보다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15.25 달러로 상향 조정됐으며, 10월말 현재 4억9500 만 달러인 채무도 모두 떠 안기로 했다. 허드슨 베이는 지난 수요일 주식시장에서 13.58 달러이었는데, 목요일에는10.6% 급등한 15.03 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허드슨 베이는 지난 3월에 밴쿠버 올림픽 위원회에게 1억 달러 상당을 후원하기로 했는데, 이번 제안에서 주커는 위원회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위원회의 부사장 르네 스미스-발레이드 씨는 말했다
주식시장의 애널리스트들이 허드슨 베이의 구조조정을 예견하고 있는 가운데, 주커 씨는 회사를 분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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