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양, 이복동생 어떻게 지내나

2006-01-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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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친구 집에서 거주…한인들 도움 움직임


지난 20일 새벽 살렘 웍 아파트에서 일어난 GBS 여고생 원혜원양 살해사건이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이종범씨의 친아들 이모군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 영주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군은 영주권자로 알려져 현재 체류 신분에는 문제없지만 부친이 구속된 탓에 머무를 곳도 돌봐줄 사람도 없는 것. 지인들에 따르면 현재 이군은 친구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정신적 충격이 커 지난 23일에는 다니던 학교인 글렌브룩사우스고교에 출석해 학교 카운슬러의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의 가족은 모두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주 내로 이군의 고모가 되는 이종범씨의 여동생이 시카고로 와 이군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처럼 딱한 처지에 놓인 이군을 돕겠다는 한인들의 움직임도 있다. 본보에 이군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한 제시카 임씨는 건영군은 미성년자인 데다가 현재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는 딱한 사정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현재 약속의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친한 성도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로만 이번 사건을 걱정 하지말고 직접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취지에서 이러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와 약속의 교회 성도들은 건영군과 연락을 취한 뒤 이종범씨의 변호사비와 건영군의 생활비 등 경제적인 지원과 이군과 한국에서 이군을 방문한 가족이 지낼 수 있는 거처를 제공하는 등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시카 임씨는 또 비록 큰 도움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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