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선 승리 보수당수

2006-01-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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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하퍼

스티븐 하퍼 보수당 대표는 그가 속한 당이 보수당이기도 하지만 특히 우파적인 성향을 띤 인물이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캐나다를 살리자’(Stand up Canada)고 외쳤고 ▲세금 감면과 작은 정부 ▲자유시장경제 ▲지방분권 ▲도시 치안유지를 위한 군 배치 등을 공약했으며 동성애문제 등 주요 정책에서도 보수적인 자세다.
지난 2002년 캐나다 얼라이언스(CA)의 당권을 장악한 후 2003년 진보보수당(PC)과의 당대당 통합을 이뤄내 보수세력을 단일화, 정권재창출의 결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티븐 하퍼의 선조는 1774년 뉴브런스윅에 정착한 왕당파(Royalist)다. 1959년 토론토에서 태어난 그는 캘거리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기업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의 지역구는 알버타주 캘거리 사우스웨스트다.
전 보수당 의원 제임스 호크스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첫발을 디딘 그는 1987년 개혁당의 창당멤버로 참여했으며 1993년 호크스를 꺾고 처음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97년 선거 이전에 전국시민연합(NCC) 부대표로 옮긴 뒤 캐나다 국영 CBC방송의 정치평론가로도 일했으며 2002년 3월 동맹당 대표를 맡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초반에 자유당의 ‘스폰서십 스캔들’을 터트리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승기를 잡았고 친미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부인 로린과 벤저민, 레이첼 두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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