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델 레이 40년만에 새단장
2006-01-24 (화)
건물등 노후 관광객등 발길 뜸해
샤핑센터·아파트등 재개발 바람
한인들도 자주 찾는 마리나 델 레이가 약 40년만 계속된 구태를 벗고 새 옷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LA 카운티가 소유한 가장 핵심적 부동산이자 또 가장 큰 수입원이 되고 있는 40에이커의 마리나 델 레이가 호텔이나 레스토랑, 상가와 아파트에 재개발과 업그레이드 바람이 불고 있는 것.
1960년대부터 전혀 바뀌지 않아 관광객이나 방문객이 크게 줄고 따라서 세원도 급감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미 재개발이 착수되어 첫 단계로 벌써 15억달러나 투입됐다.
또 이같은 업그레이드는 앞으로 전체로 확산될 예정이며 카운티 정부는 기존의 호텔이나 레스토랑, 샤핑센터, 아파트 임차자들이 리스를 연장 계약을 하려면 시설보수 및 확장을 꼭 하도록 할 계획아다.
카운티 정부는 마리나 델 레이를 베니스나 샌타모니카시의 관광명소처럼 다시 손질하여 그동안 멀어진 관광객들을 재유치하겠다는 목표로 이를 추진중이다.
관계자들의 지적에 따르면 한때 LA카운티 전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던 마리나 델 레이는 40년간 정체된 상태로 머물렀기 때문에 이제는 1년에 겨우 200만~500만의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샌타모니카의 3가 스트릿 프로미네이드를 방문하는 연간 1,500만명인 또는 페어팩스 디스트릭의 새로운 명소 ‘그로브 샤핑센터’의 1,600만명의 20%도 못 미치는 수치다.
관계자들은 마리나 델 레이가 후지고 낡은 건물을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비즈니스 스타일도 새롭게 하지 못한 것 외에도 각 비즈니스나 호텔 등으로의 이동이 차를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함도 꼽고 있다. 새로운 것도 없고 구식 건물은 불편하기 짝이 없고 여유롭게 걸으면서 샤핑하는 낭만도 없는 곳으로 찍혀 방문객 발길이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이를 재개발하자는 바람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 이미 두 개의 샤핑센터와 두동의 대형 아파트가 들여 재개발과 현대식으로 보수를 마쳤다. 또 2,000유닛 이상의 아파트가 신설되거나 업그레이드 공사중에 있다.
마리나 델 레이의 가장 명소로 꼽히는 피셔맨스 빌리지도 호텔과 샤핑몰, 레스토랑이 완전히 새 모습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마리나비치(또는 마더스 비치)도 대규모 확장 공사중이며 야외 공연장소로도 유명한 버튼 W. 체이스팍도 기존의 자전거 길과 산책로를 마리나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