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샵 인 샵’창업 열기 후끈

2006-01-2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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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들, 불황 속 소자본 틈새사업

매장관리ㆍ매출상승 이점


작년 12월에는 중외갤러리아 2호 매장이 그 내부에 아리랑 쥬얼리, 퍼택 모피를 비롯해 고전 가구, 김치냉장고, 이불, 내의 코너 등을 매장내에 오픈하면서 시카고에도‘매장 내 매장(Shop In Shop)’ 창업 붐이 일고 있다.


샵인샵 방식은 창업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소자본 틈새 사업으로서 뉴욕 한인 사회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점은 매장 속 다른 코너들의 영업이 부진할 경우 같이 타격을 받고 영업시간도 서로 연계돼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매장들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아이템만 잘 갖춰놓고 있으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상권을 함께 파고들 수 있다.

중외갤러리아 2호 매장 내에 샵인샵으로 입점해 있는 아리랑 주얼리의 대표 미쉘 이씨는 렌트비를 줄이게 되니까 손님에게 가격상의 혜택을 드릴 수 있다고 말한다. 공동대표 이상문씨도 이 샤핑몰에는 한인 식당과 주점이 많아 젊은 고객들의 왕래가 많은데 그 이점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함께 자리잡고 있는 퍼택 모피의 박영국 대표도 전문 매장들이 각자 특성
이 있으면서 서로 매출 상승 효과를 내는 것이 샵인샵 창업의 장점이라며 고객들이 매장내의 고가구도 보고 이불도 보다가 우리 것도 보게 되니까 아무래도 모피만 보러 오는 손님들 보다 숫자가 많을 수밖에 없고, 아무래도 종업원들이 많아 서로의 매장을 돌봐줘서 안전관리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불경기의 지속으로 매출 증대를 위한 전략으로 최근 업종을 불문하고 확산되고 있는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의 샵인샵 점포는 사업자금이 부족해 고민하는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사업 대안이다. 고객 층이 비슷한 아이템을 추가해 복합매장으로서 매출 상승효과를 노리는 기존 매장 사업자들에게도 샵인샵 창업은 일석이조의 매장 관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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