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열려
일본 최고의 어린이 가부키 공연팀인 다마인 지방의 가부키팀이 지난 주말 시카고 다운타운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공연을 가졌다.
약 300여명의 유료관객이 극장 안을 가득 채운 가운데 다마인 가부키팀은 가장 일본적인 문화인 가부키를 미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무대에 오르는 전체 배우가 모두 8세 이상 13세 이하의 일본 어린이로 구성된 다마인 가부키팀은 일본에서 제일 잘하는 팀이라는 명성 그대로 볼거리, 배울거리, 들을거리를 풍족하게 제공했다.
1막 모내기 2막 무사들의 호위 등의 주제에 맞게 의상, 무대장치, 음악 등이 설치됐고, 중간 30분간의 막간을 이용해 배우들의 아버지들이 직접 손을 걷어붙이고 무대설치물을 바꾸는 한편 일생을 가부키 공연을 위해 바쳤다는 사회자가 등장해 영어로 가부키의 역사 및 전통, 유래, 보존 방법 등을 설명했다.
가부키의 전통을 이어가는 유서깊은 집안의 자식들이라는 배우들은 어려서부터 가부키를 집안 어른들로부터 직접 배웠고, 20세 이상이 되면 정식 가부키 배우로서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여성은 머리 장식 등 무대 의상이 너무 무거워 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회자의 설명.
이 자리에 참석한 시카고 거주 한인관객 이모씨(26)는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아기자기한 일본의 전통문화를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한다는 점에 놀랐다. 또한 중간 쉬는 시간까지 활용해가며 관객이 가부키에 폭 빠져들게 하는 진행을 보고 역시 철저하게 행사 준비를 하는 일본 주최측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