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 산사태 위험 비탈길 많다”

2006-01-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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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질학자, 30도 경사면 항시 위험내포

▶ “‘견고하지 않는 땅 대처법’마련 시급”

로우워 메인랜드는 최근 노스 밴쿠버에 사는 여성이 산사태로 사망에 이른 것처럼 위험한 비탈길이 곳곳에 너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사태와 눈사태에 대한 전문가인 프랭크 보우먼 지질학자는 19일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노스밴의 펨버튼, 웨스트밴쿠버 경사면, 잉글리쉬 브러프, 포트 코퀴틀람과 코퀴틀람의 경사면 등을 지적했다.
보우먼 지질학자는 또 다른 위험지역으로 스콰미시의 위 아래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는 주택들과 위슬러에 있는 주차장과 건물들이라고 덧붙였다.
보우먼 지질학자는 많은 곳들이 30도 정도의 경사면을 갖고 있어, 지표면이 유실되고 많은 비가 내릴 때 잠재적으로 산사태의 위험성을 앉고 있다고 경고했다.
35년간 산사태와 눈사태에 관해 연구를 해 온 보우먼 지질학자는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UBC)이 작년에 노스밴의 치명적인 산사태에 대해서 조사를 벌였다면서 BC주는 산들이 많아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이 같은 위험을 줄이거나, 겪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인근 알버타로 이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먼 지질학자는 산사태가 위험하지만 그러나 산사태는 사전에 예언이 가능하고 또한 예방 할 수도 있다면서 불행하게도 BC 주는 위험 방지법(hazard legislation)을 갖고 있지 않다며, 견고하지 않은 땅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한 법률을 시급히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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