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AL, 인터넷시스템 장착기지 인증 획득

2006-01-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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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최초…정비기술력 인정” 의의

▶ 인천 김포 김해 부천 등 4곳 정비기지 운영

대한항공이 아시아 지역 최초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회사인 커넥션바이 보잉(CBB)사로부터 기내 인터넷 시스템 장착기지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많은 항공사들이 항공기 개조를 통해 인터넷 시스템 장착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높은 해외 정비물량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 소속 B747-400 항공기에 기내 인터넷 시스템 장착을 완료해 자체기술로 CBB사의 기내 인터넷 시스템 탑재 100호기를 완성하는 영예도 안았다.
대한항공의 이번 인증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는 루프트한자 항공의 자회사인 루프트한자 테크닉 등에 이어 세 번째로서 대한항공의 높은 정비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적극적인 해외 정비사업 수주노력을 기울인 결과, 그해 4월 유나이티드 항공기 엔진 4대와 루프트한자 항공기 엔진 1대 등 엔진 5대를 수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167억 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05년에는 유나이티드 항공기와 몽골항공, 미 서든에어 등으로부터 중정비 물량을 수주해 약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현재 기내인터넷 시스템은 신형기의 경우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도입 시 기본옵션으로 장착되어 들어오지만 기존 운항하던 항공기에 장착할 경우, CBB 및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장착기지 인증을 획득한 곳에서만 장착 및 개조작업을 수행하도록 되어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인천 김포 김해 부천 등 4곳에 정비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3600명의 숙련된 정비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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