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설왕설래

2006-01-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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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 왜 만났을까?

김욱 총영사-김창범 한발협이사장 회동


최근 들어 김욱 총영사가 커뮤니티내 유력 인사들과 잦은 만남을 가지면서 그의 행보에 다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총영사는 지난 10일 로렌스길 소재 미락에서 김창범 한발협 이사장과 김영환 전 평통 회장을 만난데 이어 11일에는 다운타운내 한 일본식당에서 김길영 한인회장, 강영국 이사장과 점심을 함께 했다. 이 두 모임의 표면적인 성격은 그저 새해 들어 공관 대표와 커뮤니티 인사들간 식사나 함께 하면서 덕담이나 나누자는 뜻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김 총영사와 한인회 인사들과의 만남은 한인회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월 11일 열릴 예정인 한인회 후원의 밤 행사를 앞두고 총영사관의 협조도 이끌어 낼 겸해서 한인회측에서 만남을 제안했다는 것. 김길영 한인회장은 “이 자리에서 김 총영사에게 약간의 후원을 요청했고, 다른 지상사들의 참여를 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선을 끄는 부분은 바로 김 총영사와 김창범 이사장이 사적으로 만났다는 점이다. 김창범 이사장은 커뮤니티내에서는 마당발에다 알려진 인사이긴 하나 특정 사업이나 활동을 진행하는 실무적인 위치에는 있지 않다. 또한 평소 총영사의 영향력이 발휘되는 평통에는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두 인사가 만날 이유가 별로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더욱이 이들이 만나게 된 배경부터 양측에서는 다른 설명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창범 이사장은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총영사관 측에서 새해도 됐고 하니 한번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자리에 나갔다. 그러나 일상적인 자리일 뿐 중요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모임에 함께 나갔던 김영환 전 평통 회장도 “그저 식사나 함께 나누며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을 뿐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진짜로 하나도 없다”며 김 이사장의 말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총영사관의 박현규 동포 담당 영사는“잘은 모르겠지만 총영사와 김영환 회장이 만나기로 한 자리에 김창범 이사장이 자연스럽게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본인도 자리에 함께 있었는데 별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요즘 한인사회가 민감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기도 어렵지 않겠느냐”며 “그저 덕담이 오고 갔을 뿐 중요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김 총영사와 김창범 이사장이 만난데는 여전히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 놓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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