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加 병사 등 시민 등 10여명 사상

2006-01-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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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재건 돕던 외교관 숨져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지역에서 자살 폭탄공격으로 캐나다 외교관 글린 베리(59세)가 사망하고 군인 등이 크게 다치는 등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숨진 외교관은 작년 8월부터 지역재건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15일 오후 1시 30분 경(현지 시간) 발생한 이번 사고로 프린세스 파트리샤 보병 3대대 소속 윌리엄 에드워드 사리킨 병사(22세)와 제프리 베일리 상병(26세), 바울 프랭클린 상병(38세) 등이 중경상을 당했다.
또한 이번 폭탄공격으로 두 명의 다른 시민과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폭탄 테러 소식이 알려지자 사리킨 병사의 여자친구인 에드먼튼에 사는 디자이어 한센 씨(20세)는 자신의 온라인 블러그에 슬픔을 담아낸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센 씨는 글을 통해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면서 그러나 부상정도가 어떤지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지만 그에게 기회를 달라며, 그리고 그가 더욱 건강해져서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 올 수 있도록 간절하게 기도 드리는 것만이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썼다.
사리킨 병사의 어머니도 자신의 아들뿐만 아니라 부상당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리킨 병사도 지난 4일 ‘잭 살’이라고 쓰여진 자신의 블러그에서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집으로 돌아 가 내 일을 하겠다며 귀향에 대한 부푼 기대를 담아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리킨이 입대하기 전 일했던 전기재료상의 지빈 사장은 사리킨에 대해서 매우 정직한 청년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지난 4개월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자살 폭탄사건이 25차례나 발생했다.
군 당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하고 있는 650명의 캐나다 군인들에 대한 더 많은 테러공격에 대해서 우려를 갖고 있는 가운데, 연방 정부는 다음 달에 2000명의 추가병력을 파병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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