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고교에 한국어반 설치하자”

2006-01-15 (일) 12:00:00
크게 작게

▶ 한국어진흥재단, 올해 15개 학급 추가 개설 추진

SAT II 한국어 진흥재단(회장 문애리)이 미 중고등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한인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요청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한국어반이 공식 개설된 학교는 하나도 없으며 훼어팩스 고교에 설치된 훼어팩스 아카데미에 한국어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SAT II 한국어 재단은 현재 전국 59개교에 개설돼 있는 200여 개 한국어 학급을 올 9월까지 최소 15개, 내년 가을학기에도 15개를 각각 추가로 개설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재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어가 AP과목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것.
이미 중국어, 일본어는 AP과목이 개설돼 있으나 한국어는 학급 개설이 늘지 않아 한국어 AP과목 채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전국 초·중·고교내 한국어 학급 개설 속도를 보다 빠르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재단측은 한국어반 개설을 희망하는 학교의 한인 학부모들과도 만남을 갖고 한국어반 개설 필요성 및 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한편, 한국어반 개설을 원하는 학교에는 재정적 지원에서부터 교장등 교육관계자 한국 연수 초청, 한국어반 개설을 위한 설문조사, 문화행사, 한국어반 현장학습 지원, 한국어 교사 연결 및 한국어반 등록생 대상 장학 프로그램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인종 학생들의 한국어 수강 기회를 늘림으로써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간의 깊은 문화적 이해와 유대관계 강화에도 일조하길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자녀가 다니고 있는 중고등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원하는 학부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213)380-5712.
<정영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