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제리 태생 테러 용의자 추방

2006-01-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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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의 유대인 마을에 폭탄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체포돼 4년 이상 복역해온 알제리 태생의 사미르 에잇 모하메드가 밴쿠버에서 알제리로 추방됐다.
지난 1999년 12월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폭탄테러를 시도하려다 체포된 ‘밀레니엄 바머’ 아메드 레삼의 동료인 모하메드는 2001년 7월 밴쿠버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가려다 캐나다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그의 동료 레삼이 1999년 12월 트럭에 폭발물을 싣고 캐나다를 통해 미국 워싱턴주로 입국하다 체포된뒤 검찰과의 형량협상(plea bargain) 과정에서 미국 당국에 알 카에다 훈련캠프와 국제조직 등을 진술하고 모하메드와 무장 지하드 운동을 논의했다고 말해 모하메드가 당국의 감시망에 포착됐다.
미국 당국은 레삼으로부터 모하메드에 대한 정보를 더 얻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레삼은 더 이상의 진술을 거부, 모하메드는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피할 수 있었다. 미국은 결국 그에 대한 테러 케이스를 기각했다.
레삼은 지난해 7월 국제 테러와 폭발물 밀수 등 혐의로 22년형을 선고받았다.
모하메드는 지난 11일 밴쿠버에서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추방됐으며 도착지는 알제리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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