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암 사망률 BC 지역서 최저

2006-01-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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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질 의료시설·높은 사회경제적 요인…낮은 비만·흡연률도 한몫

BC 전역에서 밴쿠버 해안지역 주민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해안 지역 주민들이 BC주의 다른 지역 주민들보다 암이나 심장혈관 계통의 질병으로부터 사망률이 낮은 것은 근접지역에 최고의 의료시설이 갖춰져 있고, 사회경제적인 요소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BC주보건국 페리 켄달 박사는 이 지역 주민들의 높은 교육과 경제수준, 낮은 비만 과 흡연률 등에서 다른 지역 주민들과 차이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켄달 박사는 또 혈관계통의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비교할 때, BC 북쪽 지역 사망자는 1만 명당 19.1명인데 비해 밴쿠버 해안 지역은 15.4명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BC 보급국(Progress Board)이 지난 5년간 ‘BC 경제이행과 사회 정책지원 개선’을 주제로 벌인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밴쿠버 해안지역은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에는 1만 명당 22.2명이었던 것이 2003년에는 15.4명으로 드러났다. 프린스 죠지에 있는 의료보건국장 데이비드 보워링 박사는 이 지역 주민들이 암이나 심장질환 계통으로 사망하는 주요원인은 흡연에 있다면서 원주민의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무려 50%가 높은 흡연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워링 박사는 특히 북쪽지역 주민들이 밴쿠버 해안지역 주민들보다 비만인 이유는 날씨영향이 크다면서 북쪽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춥기 때문에 주민들이 집안에 있고,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섭취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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