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림픽, 황금알 낳는 호기 아니다”

2006-01-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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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시장 단기 도움은 되나 장기적으론 부정적

▶ 밴쿠버 주택가격 너무 고 평가돼...필립스사 수석경제학자 밝혀

2010년 동계올림픽이 로우워 메인랜드 지역 주택시장 경기에 도움이 된다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황금을 얻을 수 있는 노다지(Gold)는 아니라는 다른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헤이거&노스투자 회사인 필립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패트리샤 크로프트는 로우워 주택가격은 올림픽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따라 단기간 붐을 이룰 수 있겠지만, 올림픽 게임이 장기간의 가치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로프트 경제학자는 “만일 올림픽이 주택시장에 장기적인 도움이 된다면 2주간 판매되는 주택시장에 30만 명이 한꺼번에 몰릴 이유가 없다 ”며 단기간 도움에 그칠 것으로 11일 열린 밴쿠버 무역경제이사회 회의에서 전망했다. 그녀는 로우워 메인랜드의 주택시장은 올림픽 특수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밴쿠버 주택시장은 이미 캐나다에서 너무 과대 평가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로우워 메인랜드에서 주택을 살려면 언제 사야하느냐고 질문을 받는다면 부동산 가격이 내릴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지고 밴쿠버에서 실제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서 줄 수 있는 답은 조금 더 렌트해서 사는 게 났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또 다른 발표자인 BC 크레딧 유니온중앙회 헬무트 패스트릭 수석경제학자는 BC 평균 주택가격은 작년에 15% 증가한 것보다 조금 낮은 9%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BC 경제는 광산업과 건축산업의 영향으로 작년에 3.9% 성장과 비교할 때 올해엔 3.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스트릭 경제학자는 결과적으로 볼 때 캐나다 경제성장을 BC주의 경제가 올해도 견인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각 분야 성장을 예견하면서 부동산 판매는 7%, 광산업은 10% 이상, 건축은 7% 성장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캐나다를 방문할 여행객은 캐나다 달러(루니) 강세와 석유값 인상 등의 요인으로 특히 미국인들에 영향을 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BC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8.8%는 향후 5년 이후에도 경제가 더 나아 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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