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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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이브’등 1930~1940년대 고전 걸작 코미디 상영

2006-01-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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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일 샌타모니카 에어로 극장

아메리칸 시네마테크는 19~22일. 샌타모니카의 에어로(Aero-1328 Montana Ave)에서 1930~40년대에 만들어진 걸작 고전 코미디들을 상영한다. 할리웃 황금기 최고의 코미디 감독들과 배우였던 프레스턴 스터지스, 하워드 혹스, 케리 그랜트, 클로뎃 콜베르 등의 깨소금맛 나는 주옥같은 영화들이 상영된다.

19일(하오 7시30분)
▲‘어느 날 밤에 생긴 일’(It Happened One Night·1934)-결혼식 날 혼자 줄행랑을 친 거부의 버르장머리없는 딸과 동행하게 된 기자가 자기 신분을 감춘 채 특종 취재를 한다. 클라크 게이블과 클로뎃 콜베르 주연. 프랭크 캐프라 감독. 오스카 작품상 등 총 5개 부분 수상.


20일(하오 7시30분)
▲‘레이디 이브’(The Lady Eve·1941)-호화 여객선에 탄 바보처럼 순진한 양조회사의 부자 상속남(헨리 폰다)의 껍데기를 벗기는 여자가 똑똑하고 예쁜 사기카드꾼(바바라 스탠윅). 과연 둘은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질까. 프레스턴 스터지스 감독. ▲‘팜비치 이야기’(The Palm Beach Story·1942)-실패한 건축가 남편(조엘 맥크리)을 사랑하면서도 가출한 주부(클로뎃 콜베르)가 팜비치의 억만장자를 만나 그의 구애를 받는다. 아내를 쫓아오는 남편과 억만장자의 섹스광 여동생이 합류하면서 포복절도할 일들이 일어난다. 스터지스 감독. 동시상영.

21일(하오 7시30분)
▲‘하비’(Harvey·1950)-착한 술고래 노총각 엘우드(제임스 스튜어트)의 유일한 친구는 6피트3인치 크기의 보이지 않는 토끼 하비. 스튜어트가 자기에게만 보이는 하비를 상대로 대화하는 연기가 일품이다. ▲‘니노치카’(Ninotchika·1939)-속까지 빨간 러시아의 파리 주재 여자 외교관(그레타 가르보)이 멋쟁이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조국이냐 님이냐의 기로에 선다. 가르보의 첫 코미디. 언스트 루비치 감독. 동시상영.

22일(하오 6시)
▲‘그의 여비서’(His Girl Friday·1940)-대사가 속사포처럼 빠른 스크루볼 코미디의 대표작. 신문사 부장인 월터(케리 그랜트)가 민완기자이자 전처인 힐디(로잘린 러셀)가 결혼하려고 신문사를 떠나는 것을 막으려고 필사의 노력을 한다. (323-466-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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