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시지역서 작년도 주택건축 줄어
비싼 땅값·건축기술자 부족 원인

2006-01-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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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3%, 빅토리아 12.9%, 애보츠포드 6.6% 주택건축 감소

밴쿠버를 비롯한 빅토리아 애보츠포드 등 주요 도시지역에서 작년 주택 건축이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모기지&하우징사(CMHC)는 10일 BC 주 전역에서 제한된 건축 부지로 인한 비싼 땅값과 숙련된 노동자 부족으로 주택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BC주에서 농촌지역을 포함할 경우 주택 신축은 3만 874채에서 3만 1043채로 0.5% 증가했지만, 밴쿠버에서는 1만 9430채에서 1만 8840채로 3%가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빅토리아서 13%, 아보츠포드에서 7%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켈로나에서는 24%, BC 주 다른 주요 도시에서는 11.5%의 신규주택 증가가 있었다.
CMHC 캐머론 뮈어 상임 시장분석가는 감소 원인과 관련, 소비자 수요 감소가 아니라 복합건물 증가에 따른 매우 활발한 시장과 건축비용 증가, 숙련된 기술자들의 기능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뮈어 분석가는 또 무리한 토지 공급은 밀도가 높은 주택을 필요로 하고, 더 많은 설계를 하게되며, 준비를 위한 더 많은 노력을 가져와 점차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복합 건물은 작년에 1만 8545채에서 1만 9589채로 5.6% 증가를 가져왔지만, 단독 주택은 1만 2239채에서 1만 1454채로 7.1% 감소를 나타냈다.
뮈어 분석가는 작년에 BC주는 4만 명에 이르는 새로운 이주자로 주택건축의 숫자가 많았다면서, 올해에도 BC주는 캐나다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올 이주자가 7000명 내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CMHC는 올해 밴쿠버와 BC주에서의 주택건설이 약간 줄어든 1만 8000채에서 1만 8500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뮈어 분석가는 이 같은 감소는 도시 지역에서 더 많은 수축을 가져 올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11월과 12월을 비교할 때 BC 주택건설은 11월에 9.4% 증가한 반면 12월에 6% 성장에 그쳤다. 캐나다 전역에서는 거주용 주택 22만 3900채인 4.1%가 줄었다.
밴쿠버 주택건축가협회 피터 심프슨 회장은 올해에도 밴쿠버 주택건축은 줄어들 것이지만, 땅값과 개발비용 상승으로 집 값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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