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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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의 인사가 주류사회 교류 첫걸음”

2006-01-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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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바란다’ 단체장 . 원로 설문 인터뷰

▶ 이석현 <햄튼로드한인상공인협회 회장>

1. 주류사회와 교류 활성화: 한인들은 미국에 살면서 우리 풍습과 관습을 너무 고집해 주류사회와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또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는 영어다. 친하고 싶지만 영어가 안되다 보니 겁이 먼저 앞서는 것 같다.
주류사회와의 교류는 서로 접촉해 다른 문화를 배우고 우리 문화를 알려 줌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것이지 다른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작게는 이웃과의 친교부터 나아가 한인사회의 활동 또는 각종 문화 행사에 참여해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주류사회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이웃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서로 교통하고 왕래함으로써 교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2. 2세 한글 교육의 필요성과 정체성 확립: 한민족의 큰 자랑거리요, 외국인들이 알면 알수록 놀라는 문화가 바로 한글이다. 1989년 유네스코는 세종대왕상을 제정해 해마다 인류의 문맹률을 낮추는 데 공헌한 단체나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가 한글의 위대함을 인정해 주고 있으니 우리 부모님들이 한글에 대한 자긍심과 위대함을 먼저 인식해야만 자녀들에게 한글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 있다. 먼저 자녀들에게 한글의 우수성, 그리고 사회인으로 성장했을 때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우리 문화를 이해하도록 한글교육을 시키면 정체성 또한 확립된다고 본다.

3.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조언: 한인사회는 어느 한 사람만을 위한 공동체가 아니다. 한가지 음식으로 개개인을 만족시킬 수 없듯이 한 공동체가 모든 개개인을 만족시킬 수 없다.
당장 자신에게 이익이 안 된다고 필요 없다 한다면 너무 이기적이다. 케네디 대통령이 국가가 나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보다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라 했듯이, 자신에게 당장 이익이 없더라도 한인사회의 먼 미래를 생각하면서 협조하고 참여하는 것이 한인사회 발전의 방법이라고 본다. 한인사회는 그 누가 아닌 우리들이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석현
햄튼로드한인상공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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