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형부동산 공동구매 움직임

2006-01-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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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자가들, 최근 잇달아 북서부지역 부지 매입

대규모 샤핑몰 개발 추진


시카고 한인사회에도 수백만달러대의 상업용 건물이나 부지를 2~3명이 공동으로 투자해 구입하는 성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내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근래에는 1~2백만달러 정도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인들이 드물지 않아 이들이 힘을 합쳐 큰 규모의 상업용 건물, 또는 대지를 구입해 쇼핑몰 등으로 개발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 월터손 부동산협회 고문은 “어느 정도 재산이 있다고 하더라도 큰 덩어리의 상업용 건물이나 대지를 혼자서 구입하기에는 힘이 벅차다. 그래서 2~3명 정도가 힘을 합쳐 공동 투자하는 성향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사실 2~3백만달러 가량 하는 상업용 건물은 품귀현상이 일어날 때도 있다” 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0월에는 버논 힐스, 먼덜라인, 리버티빌 타운 접경지역에 위치한 9에이커 대지를 샤핑몰로 개발하기 위해 장정현씨와 탐 강씨가 매입한 바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부동산 투자가인 임양례씨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샤핑몰 개발 사업이 있다. 임씨는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리버티빌 타운내 45피터슨 길에 위치한 3.2에이커 정도의 대지를 최근 커뮤니티내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 인사와 김모씨 등과 함께 공동 구입할 계획이” 이라며 “오는 18일 정도에 클로징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대지를 확보하고 난 후에는 오는 봄부터 샤핑몰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대지는 원래 160만달러 정도에 매물로 나왔는데 값을 깎아 125만달러에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또 최근 투자 경향에 대해 “본인한테도 공동 구매에 관해 자문을 해오는 한인들이 적지 않고, 실제 몇몇 인사들과 추진 중이지만 그들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며 “아마 규모있는 건물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파트너와 호흡만 잘맞으면 일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같은 공동 구매 현상이 트렌드가 될지 아니면 일시적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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