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판‘그린베레’

2006-01-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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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성“특수부대 신설”

(오타와) 국방성은 약 750명으로 구성될 특수부대를 신설하며, 이들을 오타와 인근 페타와와 군기지에 주둔시킬 계획임을 확인했다.
미육군 특전부대인 ‘그린베레(Green Berets)’와 유사한 훈련을 받게될 부대와 관련, 국방성 관계자는 페타와와 기지에 새로운 훈련시설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특별히 선정된 60명의 교관 등을 오는 3월 말까지 해당 기지로 보내 부대의 윤곽을 잡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수부대 요원 모집도 기존 병사들을 대상으로 곧 시작될 계획이다.
보수당 스티븐 하퍼 당수는 집권할 경우 650명으로 구성된 공수부대를 신설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으나 국방성 관계자는 이번 특수부대 신설은 연방자유당 정부가 지난해 마련한 국방성 추가예산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수당 국방문제 평론가인 고든 오코너 의원은 “우리 당이 집권하면 공약한 대로 공수부대 신설을 별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명성을 얻은 국내의 또다른 특수부대인 ‘JTF2(Joint Task Force 2)’도 요원 수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국방성은 앞으로 5~6년 간 총 2,200명에서 2,500명에 달하는 특수부대 요원을 훈련시킬 계획인데 일부 비평가들은 전체 군인 수가 5만3천 명에 불과한 가운데 이렇게 많은 특수요원을 지탱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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