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갈등풀고 화합하는 새해

2006-01-03 (화) 12:00:00
크게 작게

시카고 한인들 병술년 소망 한마음


2006 병술년을 맞아 다수의 한인들이 새해에는 한인사회의 해묵은 갈등, 숙원 과제 등이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내고 있다. 대립이 있었다면 대화로 풀고, 만인의 목적이 있다면 힘과 뜻을 모아 이루어 나가 보자는 것. 고립된 사회가 아니라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이나 증오와 반목 보다는 화합에만 관심을 쏟자는 목소리가 흐르고 있다. 새해 들어 한인들이 가장 매듭지어지길 원하는 바램 중 하나는 단연 한인회 소송이다. 한인회 선거전에서의 갈등이 법정 소송으로 이어지면서 커뮤니티가 양분화 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 문화회관이 진척을 보았으면 바램과 함께, 상당수의 한인들이 이민정책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서정일 체육회장은 “한인회 소송건이 빠른시일내에 해결되어야 한다. 어우려져 살아가는 사회인데 갈등을 빚고, 잘잘못만 따지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며 “한인사회가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고,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효 제주도민회 회장은 “우선은 기관단체장들이 다함께 힘을 합쳐서라도 한인회 소송문제는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현재 추진중인 문화회관건립사업이 진척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며 “제주도민회 차원에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할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이진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 경제개발담당 디렉터는 “현재 계류중인 HR4437 법안은 불체자 단속 법안인데, 이 법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15억달러의 추가예산이 필요할 뿐만 아니랄 다른 문제도 많다. 지금 이민 단체에서는 이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한인사회도 이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며 “이와 함께 포괄적 이민법안 등 이민자들에게 유리한 법안들이 통과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황우석 사건 등으로 실추된 한인사회의 인상이 다시 좋은 쪽으로 옮겨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