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ㆍ건강...소망 기원
2006-01-03 (화) 12:00:00
120여 한인 새해 첫날 미시간호변 해맞이
2006년 첫날인 1일 미시간 호변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는 약 12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병술년 새해를 맞았다.
포스터길과 레익쇼어가 만나는 미시간 호변에 모인 함께 뜁시다 러너스클럽과 마당집, 전통 예술인협회 회원들은 오전 7시 20분쯤 구름 사이로 붉게 물든 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함성과 박수를 보내고 각자의 소원을 빌며 2006년 새해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했다.
해맞이 행사에 앞서 새벽 3시 경부터 해맞이 장소에 모인‘함께 뜁시다’의 회원들은 수준별로 맥코믹 센터까지 왕복 25마일을 비롯해 버킹햄 분수와 네이비 피어 등을 달리며 건강을 다졌다. 또한 마당집의 풍물놀이패 ‘일과 놀이’는 흥겨운 풍물 한마당을 펼치고 액을 쫓는 의미로 횃불 위를 뛰어넘는 등 한국 전통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특히 한인들은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를 태워 공중으로 날리며 평화를 기원하는‘소지’를 하며‘남과 북이 통일됐으면 좋겠습니다’ ‘개인과 가족이 건강하길 빕니다’‘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라고 적힌 종이를 하늘에 날렸고 부모님과 함께 해맞이를 나온 학생들은‘공부 잘하게 해 주세요’라는 종이를 새해 시카고 바람에 날려 보내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해맞이 행사가 끝난 뒤 시카고 소재의 강남갈비로 자리를 옮긴 한인들은 러너스 클럽에서 준비한‘무료 떡국잔치’에도 참가해 떡국을 먹으며 새해 아침 훈훈한 덕담을 나눴다.
러너스 클럽의 강기주 회장은“날씨가 흐려서 일출을 못 볼까봐 걱정했지만 운 좋게도 일출을 볼 수 있었다”며 “올 한해 시카고 한인사회의 모든 일이 잘 풀릴 징조”라고 말했다.
<황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