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 절도에 무방비

2006-01-01 (일) 12:00:00
크게 작게

서버브지역 교회들 연쇄 절도 피해

절도범 잡혔으나 주의해야


최근 시카고 서버브 지역 상당수 교회를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절도범이 체포됐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새벽기도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인 교회가 많아 방범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이다.
교회 연쇄절도 사건은 지난 9월부터 그레이스 레이크와 리버티빌, 먼덜라인, 버논 힐스, 글렌뷰, 엘머스트, 네이퍼빌, 샴버그 등지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으며 11월 한달 동안 글렌뷰 지역에서만 6개 교회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11월 중순에 도둑이 들어 현금, 노트북, 카메라 등 2천8백여달러의 피해를 입은 글렌뷰 소재 홀리 트리니티 교회의 경우 건물을 한인교회가 임대해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한인교회도 절도의 위험에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이번 교회 연쇄 절도 행각을 벌인 범인 로버트 존슨(40)씨가 최근 체포됐지만 주중에는 교회가 비어 있으며 시건 장치도 잘 이뤄지지 않아 절도 앞에서는 무방비인 상태나 다름없어 도난 위험은 여전히 높다. 또한 새벽기도회나 각종 행사로 인해 밤 늦은 시간과 이른 새벽에도 문이 열려 있는 교회도 많아 연쇄 교회 절도를 모방한 제2, 제3의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글렌뷰 경찰서에 따르면 교회 절도는 도난액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교회가 좋지 않은 소식을 외부로 알리는 것을 꺼려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더 많은 도난 사건이 있을 가능성도 내 비췄다. 글렌뷰 경찰서 돈 호스 커맨더는 경찰서는 (연쇄 교회 절도 사건 후) 교회 순찰을 강화하고 주변 교회에 도난 사건에 대해 알리고 있지만 문이 열려 있는 등 자체 방범이 약해 절도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윤정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