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특수 보딩스쿨(8)

2005-12-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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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젤라 김(미 교육상담가)

미국의 보딩스쿨은 대부분 남녀 공학이지만 남학생 혹은 여학생만 다니는 보딩스쿨도 있다. 그리고 중학생들 만을 교육하는 주니어 보딩스쿨이라는 것도 있다. 또한 기존의 수업 방식으로는 학업을 따라 하기 어려운 학습 장애를 앓고 있는 학습 장애아를 위한 특수 보딩스쿨이 있다. 또한 심하게 반항적이고 폭력적이며 거짓말이 습관화 되어있으며 약물 문제 등의 심각한 문제를 가진 십대들을 위한 특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보딩스쿨도 있다.
(1) 남학생 혹은 여학생만을 위한 보딩스쿨
남학생 혹은 여학생만을 위한 보딩스쿨에는 남녀공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 있다. 남학생이 없는 경우 여학생들은 발표도 활발해지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 한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사춘기의 딸을 외국에서 유학 보내는 경우이거나 이성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는 나머지 학업에 방해가 되는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남학생 혹은 여학생만을 위한 보딩스쿨이 바람직하겠다.
(2) 주니어 보딩스쿨
고등학생을 위한 보딩스쿨 중에 미들 스쿨이 병설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6 학년에서 9학년까지로 구성된 4년제의 주니어 보딩 스쿨도 있다.
(3) 학습 장애아를 위한 보딩스쿨
학습 장애라 하면 영어로 ‘LD(Learning Disorder)’라고 하며 수업 진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주의력이 지나치게 산만한 아이, 하찮은 일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아이, 자기 자리에 침착하게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 자리에 앉아서 계속 기묘한 몸짓을 보이는 아이, 교사의 말을 듣거나 따르기를 거부하는 아이, 윗사람의 지시에 항상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아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재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아이 등이다. 학습장애의 대표적인 예로는 한 가지 일에 5분 이상 집중할 수 없는 ADD (Attention Deficit Disorders, 주위 집중 장애), 부주의 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ADHD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s,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읽기 장애 (dyslexia, 난독증), 의욕 결핍 (poor motivation), 쓰기 장애 (Dysgraphia)등이 있다. 글렌 홀름 스쿨이라는 보딩스쿨에서는 일반 보딩스쿨에서 LD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입학을 거절 당한 학생들을 받아들여 교육한다. 여기서는 그런 학생들이 장래에 대학에 입학하고 사회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 시키기 위해 심리학 적이고 교육학적인 분석과 지속적인 진료 상담과 함께 아이의 개별적인 증상에 맞게 준비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LD 아동들을 교육하고 있다.
(4)문제 십대를 위한 특수 보딩스쿨
십대가 되면 대개가 전형적인 행동 패턴을 보인다. 독립적이 되고, 간섭을 싫어하고, 외모에 크게 신경을 쓰게 된다.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들에 대해 관심이 생기게 되고 부모가 자신의 일을 알려고 하는 것 조차도 못 견뎌 하기도 한다. 이러한 십대의 변화는 흔히 있는 것이지만 이런 변화 때문에 학업이 방해를 받는다거나 미래를 파괴할 수도 있는 일들을 하게 된다면 (심한 경우 약물 사용, 난잡한 성관계, 정학, 퇴학 등) 그것은 조치를 취해야 할 사항이다. 학생의 성격에 따라서 학생을 주위의 좋지 않은 친구나 이웃의 환경에서부터 격리 시킴으로써 그 학생이 가진 잠재력을 더욱 잘 개발하고 나아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 <문의>Email: angelakim3@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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