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철강업계 인수전쟁 가열

2005-12-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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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셀로, 도파스코에 베팅↑

캐나다 최대 철강업체 도파스코 인수를 위한 대형 철강업체들의 인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2위 철강업체인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는 도파스코에 대한 인수가격을 49억 달러(이하 캐나다화)로 높여 새롭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아르셀로는 최근 도파스코 인수전에서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 경쟁에서 밀려났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의 티센크루프가 도파스코 인수가격으로 41억 달러를 제시, 도파스코 이사회의 지지를 받아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르셀로는 이번에 티센크루프보다 인수가격을 높여 재도전에 나섰다. 아르셀로는 도파스코 1주당 63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며, 이는 티센크루프의 인수제안가 주당 61.5달러에 비해 2.4%가 높은 수준이다. 도파스코주는 전날 토론토증시에서 주당 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파스코는 캐나다와 미국 등의 자동차회사에 연 550만 톤의 강판을 공급하고 있어 북미시장 진출을 노리는 대형 철강업체들이 최우선 인수대상으로 지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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