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피카소·샤갈 그림 도둑 맞았다”

2005-12-24 (토)
크게 작게
팜데저트 화랑서 문부수고 침입한 2인조에

팜데저트의 화랑에서 지난 20일 밤 유명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과 마크 샤갈의 작품이 도난 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가 2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모던 매서터스 파인 갤러리에 전시중이던 피카소의 1959년 리노륨컷 ‘Femme Regardant par la Fenetre’ 그림과 샤갈의 석판화 ‘The Tribe of Dan’이 이날 밤 11시께 문을 부수고 침입한 2인조 도둑에 의해 도난 당했다.
알람이 울려 출동한 화랑 주인과 경찰은 전시작품 중 딱 두 작품만 없어진 것을 확인했으며 보안카메라의 필름을 분석한 결과 2인조 범인들이 문을 열고 작품을 떼어 가는 데 걸린 시간은 3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 범행이 두 작품의 가치를 잘 아는 예술품 전문절도 조직에 의한 것으로 보고 당일 인근 주차장에서 수상한 회색 구형 벤츠가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갤러리 주인에 따르면 없어진 피카소의 작품은 시가가 약 5만3,000달러, 샤갈의 작품은 약 3만5,000달러로 두 작품 다 3,000달러짜리 금빛 액자에 담겨 있다. 관계자들은 용의자들이 피카소나 샤갈의 작품중 대체적으로 유통이 쉬운 중간 가격대를 목표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