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加 개신교 성도수 감소 두드러져

2005-12-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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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회 40년새 53% 줄어…50년 뒤 사라질 수도

▶ 연합교회 39%, 장로교회 35%, 침례교 7%씩

캐나다 개신교회 성도들이 크게 줄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성공회, 캐나다연합교회, 캐나다장로교회, 침례교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회 고문이자 종교마케팅 전문가인 키스 매커라처씨는 19일 캐나다성공회 주교회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중 캐나다성공회 성도들이 크게 줄었다면서 그 실례로 1961년 136만 명에서 2001년 64만 2000명으로 53% 감소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캐나다 성공회가 매년 1만 3000명의 성도를 잃고 있으며 이는 21세기 중반이면 교단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캐나다성공회는 동성애자 주교 서품과 동성결혼을 인정함에 따라 올해 초 세계성공회 최고회의에서 배제되는 곡절을 겪기도 해 교리적인 문제와 성도 감소로 인한 내우외환에 빠져들게 됐다.
보고서는 또 캐나다연합교회(UCC)도 1961년 104만 명의 성도가 2001년 63만 8000명으로 39%가 감소했고, 캐나다장로교회는 같은 기간 35%, 침례교는 7%, 루터교는 4%씩 성도들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성도들의 감소 원인으로 서구사회 종교가 점차 개인주의·다원주의 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인구감소에 따른 자연스런 성도수 감소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종교적 관용을 위한 온타리오협의회(OCRT)는 “캐나다에서 소규모 비기독교 신앙단체의 수가 증가뿐만 아니라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종교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인구도 늘고 있는 추세다”고 강조했다. 퀘백주 레비스에 있는 노트르담 성공회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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