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극 땅·바다 철통경비”

2005-12-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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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당 공약

연방보수당 스티븐 하퍼 당수는 캐나다의 북극영토와 영해를 지키기 위해 3척의 쇄빙선(icebreaker)을 도입하고, 미국을 포함한 외국의 선박들이 서북항로(Northwest Passge: 북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북극해 항로)를 오타와의 허락없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22일 공약했다.
유세차 이날 위니펙을 방문한 하퍼 당수는 6미터 두께의 얼음을 깰 수 있는 무장 쇄빙선 및 이를 위한 항구시설을 신축하는 데 앞으로 8~9년 간 약 2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보수당의 북극영토. 영해의 주권을 보존키 위한 ‘Canada First’ 전략에는 누나붓준주의 수도인 이칼루잇 인근에 특수훈련을 받은 500명의 군인을 주둔시킬 기지 및 쇄빙선과 유람선 등을 취급할 수 있는 항구시설 신설, 외국 선박?잠수함 등의 행방을 추적하는 감시장치 신설 등이 포함된다.
최근 미해군 핵잠수함이 사전 통고 없이 서북항로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접한 폴 마틴 총리가“캐나다의 북극주권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하퍼는 “이 지역에 대한 주권을 갖고 있다고 말하긴 쉬우나 이를 뒷받침할 군사력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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