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와핑’’범죄 아니다

2005-12-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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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자성적교환...대법원, 성인클럽 스와핑 “합법”판결

▶ 加 성문화 개방은 어디까지?…이래도 되나

캐나다가 성문화에 있어서 상당히 개방적이라는 통념을 또 한 번 각인 시켜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대법원은 21일 그룹별 또는 파트너 교환 성 관계 등의 영업을 하는 스윙어 클럽(소위 성인클럽)에 대해서 합법적이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판결에서 캐나다 사회규범은 그런 행위가 관중 앞에서 행해진다 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며 스윙어 클럽의 합법성에 대해 7대 2로 인정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몬트리올의 두 스윙어 클럽이 그룹 섹스와 스와핑을 허용한데 대해 하급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7500 달러와 2500 달러의 벌금형 선고를 받자 상소하면서 이뤄졌다.
비벌리 맥라클린 재판장은 “다양성 사회에서 살아가는 구성원들은 설령 찬성하지 않는 일을 접할지라도 넓은 아량으로 받아들이려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판결에 동의하지 않은 두 명의 재판관은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반사회 행동을 조장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북미 스윙 클럽협회에 따르면, 로워 메인랜드에 있는 여러 업소를 비롯해 캐나다 전역에 스윙어 클럽이 35곳이나 된다.
밴쿠버 던건 창업자인 리브 도이는 로워 메인랜드 여러 곳에서 매달 변태적인 성관계가 벌어지는 소위 ‘플레이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더 많은 클럽들이 개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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