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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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데일-라스베가스 취항 중단

2005-12-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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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닉 에어라인… 만성 적자로

LAX로 편중되는 항공기 여객들을 분산시키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팜데일과 라스베가스를 잇는 단독 노선을 팜데일 리저널 공항에 취항시켰던 시닉 에어라인(Scenic Airline)이 겨우 1년만에 취항 중단을 결정했다.
시닉 에어라인은 만성 적자운행을 이유로 내년 3월14일을 마지막으로 팜데일과 라스베가스 운항노선을 취소한다고 이번 주 연방 교통부에 통보했다. 시닉 에어라인은 현재 LAX와 팜데일, 또 온타리오 국제공항과 밴나이스 공항에 각각 취항중이다.
시닉 에어라인의 노선폐지 결정은 그동안 공항 사용료를 무료로 해주고 노선 홍보를 위해 7만5,000달러를 투입했으며 또 가족이나 주민들의 티켓도 2만달러어치를 구입해 온 팜데일 공항측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팜데일 공항측은 시닉 에어라인의 취항이 성공하면 앤틸로프 밸리 지역의 급증하는 인구가 다른 상업용 항공노선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음이 증명될 것을 기대해 왔기 때문.
공항 대변인은 시닉 에어라인이 흑자운행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고 도울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며 섭섭함을 표했다. 그러나 시닉 에어라인측은 공항측이나 자사의 적극적 홍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흑자로 돌아설 가망성은 거의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시닉 에어라인의 팜데일~라스베가스 노선은 요금이 비싼 편인 데다가 취항 횟수도 적아 LAX나 다른 공항과 경쟁이 되지 못한다.
통계에 따르면 시닉 에어라인은 2005년 10개월 동안 총 4,352명이 왕복 승객이 이용했으나 LAX에서는 매일 3,900명이 비행기를 이용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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