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약물중독 엄마 욕조서 살해

2005-12-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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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10대 자매‘유죄’

<토론토> 지난 2003년 1월18일 알코올과 약물중독자인 어머니를 목욕탕 욕조에 강제로 밀어 넣어 숨지게 한 토론토 10대 자매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15일 브램튼 법원의 브루스 던컨 판사는 이들 자매에게 부과된 1급 살인혐의에 대해 유죄를 판결했다. 당시 16·15세였던 자매는 범행계획을 미리 전해 들었던 남자친구가 나중에 경찰에 신고, 사건 1년 만인 지난해 1월21일 체포돼 친척집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이들 자매는 엄마의 생명보험금을 받아 유럽여행을 할 계획임을 털어놓은 녹취록이 증거로 제출되는 등 재판과정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형량 선고공판을 남겨놓고 있는 이들은 성인으로 간주될 경우 최고 종신형, 미성년자로 인정될 경우 최고 10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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