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엔 인종차별 없다?

2005-12-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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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 중 1명“피해경험”

많은 사람이 캐나다는 인종차별이 없고 여러 인종이 문화적 다양성을 누리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무늬만‘멜팅팟(melting pot·인종의 도가니)’인 미국과 달리 캐나다야말로 진정한 인종의 용광로라 여기는 것이다.
유엔이 정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3월21일)’을 앞둔 지난 3월 초 세계적 조사통계업체인 입소스리드가 한 연구소의 의뢰로 캐나다 내 인종주의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실상은 이러한 통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8개 주요도시에서 실시된 조사에서 6명 중 1명은 “인종주의의 희생자가 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1명은 “유색인종을 옆집이웃으로 두는 것이 싫다고 말했으며, 응답자의 13%는 타 인종과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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