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발업체 아메코, 카트리나 피해동포 초청 ‘송년의 밤’

2005-12-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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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픔 딛고 하루빨리 일어서길

필라 교외 노리스타운에 있는 대형 가발 제조 회사인 아메코 인더스트리(사장 정문량)가 개최한 필라 지역 뷰티 서플라이 업 종사 동포들을 위한 송년의 밤 행사에 태풍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당한 뉴 올리온즈 지역의 뷰티 서플라이 업 종사 동포들을 위로하는 자리가 마련돼 진한 동포애와 훈훈한 연말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17일 필라 시티 애비뉴에 있는 힐튼 호텔에서 열린 송년의 밤 행사에서 정문량 사장은 “필라 지역 동포들의 사업도 어려운 상태이지만 지난 카트리나 태풍 피해 속에 방황하고 있는 뉴 올리온즈 지역의 동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보내자”고 제안하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김선일 뉴 올리온즈 뷰티 서플라이 협회 회장과 박노훈 전 회장 부부에게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정 사장은 뉴 올리온즈 지역의 뷰티 서플라이 업 종사 동포들에게 무료 상품 구입권을 증정하면서 “필요할 경우 물품 구입 대금을 일정 기간 유예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또 축하 손님으로 참석한 손지용 전미 한인 뷰티 서플라이 총 연합회 수석 부회장은 “전 미주
30개 지역 협회에서 7만 달러의 성금을 보내와 이를 피해 지역 한인 동포에게 전달했으며 47개 케미컬 미용 용품 제조 회사에서 6피스짜리 아이템 30여개를 무료 제공했다”고 밝혔다. 손 부회장은 “내년 2월 애틀랜타에서 가발 엑스포가 열리는 데 흑인 스타일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볼 수 있으므로 많이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선일 뉴 올리온즈 뷰티 협회 회장은 “미시시피 강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해마다 허리케인이 온다고 하면 피신했다가 돌아오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고 있는데 올해는 최악이었다”면서 “한인이 운영하는 40여개 가게 중 지금까지 복구한 가게는 10개이며 나머지는 폐허가 되다시피 해 다시 장사도 할 수 없는 지경이어서 푸드 스탬프를 받아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포들도 있다”고 참상을 전했다. 김 회장은 “미국인들은 이런 재난을 당하면 재무 구조를 탄탄하게 하는 기회로 만들지만 한인들은 좌절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많은 도움을 준 휴스턴 애틀랜타 동포뿐만 아니라 필라와 전 세계의 사랑의 손길로 다시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년의 밤 행사에는 200여명의 필라 지역 뷰티 업 종사 동포들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해 경쟁력 갖기 세미나, 가라오케 노래 자랑대회 등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품권 판매 수입은 카트리나 피해 동포에게 전달됐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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