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제 성적표 보이기 겁나 범행”
2005-12-20 (화)
아버지 살해 고교생 진술
자택에서 아버지를 총격 살해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집에 방화까지 했던 혐의로 체포된 라이언 왓츠(15·샌타클라라고교 2학년 재학중)는 낙제점을 받은 학교 성적표를 아버지에게 보이기가 겁나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의 생모 레오니 왓츠(51)는 아들이 오랫동안 친부의 폭력과 언어폭행을 당해 왔다고 말했다고 19일 샌호제 머큐리지를 통해 말했다. 왓츠 여인은 아들 라이언이 지난주 14일 체포, 수감된 후 처음 그녀와 면회를 하면서 “나는 도저히 아빠를 만족시켜 줄 수가 없었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놨다고 전했다.
왓츠 여인은 자신의 마약상용 문제 때문에 수년 전 양육권을 아빠인 존 브루너(50)에게 준 채 별거해 왔다고 말했다.
왓츠 여인 자신은 피살된 남편 브루너가 아들을 무척 사랑하는 좋은 아버지로 알고 있었으나 사건 후 체포된 아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대당해 왔다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엄마가 전하는 아들의 말에 따르면 브루너는 늘 야단만 쳤고 어려운 일과 심부름을 강요했으며 때로는 대막대기로 때렸다.